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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夢を見て
    ~10년 전 라파엘과 현재의 라파엘이 바뀐다면~

    짚신님 리딩


     

    1. 갑자기 어려진 라파엘을 본 아즐의 심상  


    갑자기 어려진 라파엘을 본 아즐은.... ... 엄청 좋아하는 것 같은데요...? 라파엘이 작고 귀여워서인 것도 있지만, 라파엘의 어린 시절을 알 수 있다든가, 라파엘과의 사이에서 딸을 낳는다면 이런 얼굴이겠지, 라든가... 그래서 아즐은, 최대한 선량하고 다정한 말투로 어린 라파엘을 대하는 것 같습니다, 마음만 같아선 안아들고 교내를 돌아다니고 싶지만! 그렇게 했다간 예나 지금이나 알게모르게 낯을 가리는 라파엘이 싫어할 테니 참는 것 같습니다... 

    저 : 아나 아즐 결혼도안햇는데 딸생각하고잇어요?

     

     

    2. 갑자기 어려진 라파엘을 본 아즐이 라파엘에게 하는 말 


    아즐은 어린 라파엘에게.... 흡사 제이드가 할 법한 말을 하는 것 같네요, 너무 무서워하지 말라고, 무사히 돌아갈 수 있을 때까지 자신이 책임지고 당신을 보호하겠다고요, (사실 라파엘이 뭐라하든 그럴 속셈이지만 그건 차치하고) 자신 옆에 꼭 붙어있기만 한다면, 그 누구도 당신을 괴롭힐 수는 없을 거라고... 라파엘이 조금 낯설어하며 일단 고개를 끄덕이면, 아즐은 기쁜 얼굴로 라파엘에게 안아들어도 괜찮겠냐고 정중히 묻는 것 같네요....

     

     

    3. 갑자기 어려진 라파엘이 아즐을 보며 하는 생각(+말) 


    어린 라파엘은... ... 혹시 어린 라파엘이 좀 더... 얼빠인 느낌일까요? (정확히는 표현이 솔직한...) 아즐이 하자는 건 다 좋다고 하는 것 같아요, (...) 아즐 얼굴을 보면서 좋아서 웃기도 하고요 (라파엘...) 아즐이 반신반의하며 제 얼굴이 좋으신가요? 하면 목소리로 대답하진 않고, 고개를 끄덕이는 것 같습니다, 아즐이 있으면 계속 여기서 살고 싶다고요....

    저 : 얼빠...맞는 거 같네요,,,,,,,,,

     

     

    4. 두 사람은 어떻게 하는지? 


    두 사람은 그래서... 어린애들이 좋아할 법한 간식 먹으면서, 어린 라파엘은 평소에 무슨 생각을 하는지, 무엇을 좋아하는지, 미래엔 무엇을 하고 싶은지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 같아요,  순순히 대답하기도 하고, 몇몇 질문에는 입을 다물기도 하는 라파엘을 보면서 아즐은 꽤 애타지만, 티는 내지 않는 것 같습니다, 어린 아이는 아직 몰라도 되는 감정이니까요.

     

    한편, 열살도 안 된 어린애치고는 꽤 비관적인 미래를 생각하는 (욕심도 희망도 무엇도 없이 그저 흘러가는대로 흘러갈 거라는 식의... 하지만 한가지 욕심이 있다면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하면서 살고 싶다는 미래계획) 라파엘의 말을 들으면, 아즐은 그런 라파엘이 안쓰럽다가도, 차라리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어차피 라파엘의 미래는 원더랜드에 묶이게 될 테니까요. '좋아하는 것만'이라면, 원더랜드에서도 할 수 있지 않나요.... 

     

     

    5. 라파엘은 10년 전으로 돌아가 어떻게 하고 있는지? 


    한편 10년전으로 돌아간 라파엘은.... 굉장히 혼란스러워하고, 섣불리 행동할 수 없어하면서도, '원래 세계'를 잠시나마 보고 있는 것에 상당히 행복해하는 것 같습니다, 비록 과거의 것일지라도요...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 조심스레 자신의 과거를 파헤쳐보고, 눈으로 확인하고, 좋아했던 옷들, 좋아했던 책, 좋아했던 모든 것들... 어차피 다시 볼 수 없을 것들이라면 최대한 기억속에 담아두는 것 같습니다, 원더랜드에서도 자신은 언제고 행복하다고 생각했는데, 전혀 아니었다는 것을 새삼 느끼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6. 갑자기 어려진 라파엘을 원래 세계로 돌려보낸 아즐의 심상 


    (아즐이 더 많이 즐거운) 만남은 언제나 끝을 맞이해야죠, 아즐은 어린 라파엘과의 이별을 순순히 받아들이는 것 같습니다, 어차피 지금의 라파엘이 돌아올테니, 더이상 미련은 없습니다, 다만 바라는 건, 어린 라파엘이 조금 덜 힘들었으면 좋겠고, 덜 고통스러웠으면 좋겠다는 것 같아요 (곰곰) 마음이 약한 사람을 의지하게 만드는 것이 더 쉽긴 하지만 아즐은 라파엘을 사랑하니까요, (다르게 보면 현실세계가 행복했을 수록 원더랜드가 더 절망스레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만...) 어린데도 고집이 없고, 바라는 것도 없는 라파엘이 자라면서 조금 더 욕심을 부릴 수 있게 된다면 좋겠다고요....

     

     

    7. 갑자기 어려진 라파엘이 원래 세계로 돌아간 뒤의 심상 


    원더랜드로 돌아온 라파엘은... 애써 아무렇지 않은 척, 과거의 기억을 보고 와서 즐거웠던 척, 혹은 흑역사를 마주해서 부끄러워하는 척 해도, 속은 절망감으로 그득한 것 같습니다, 또 여기에 발이 묶였구나, 차라리 돌아오지 않았더라면 좋았을 텐데, 아무라도 붙잡고 화를 내고 절망하고 싶은 기분이지만, 애써 그러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래봐야 아무런 의미가 없으니까요....

     

     

    8. 돌아온 라파엘에게 기억이 남는지? 


    돌아온 라파엘에겐... 어린시절 아즐과 만났던 기억은 남지 않는 것 같습니다, 동일한 라파엘은 맞지만 시간의 흐름이 그 기억을 희미하게 만든 것에 가까운 것 같고요.... 

     

     

    9. 라파엘과 아즐의 관계 변화 


    두사람의 관계 변화를 보자면.... 아즐은 라파엘의 심상을 눈치채진 못한 것 같습니다, 그저 라파엘을 조금 기대섞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을 빼자면, 두 사람의 관계에는 특별히 변한 것도 없고요, 네, 라파엘이 원래 세계를 그리워하고 마음을 썩혀도, 결론적으로, 변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라파엘도 그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더더욱 절망하게 되지만, 아무에게도 티내지 않는 건 여전하겠네요..... 

     

     


     

     
     

    Q. 라파엘은 과거를 통해 원래세계로 잠깐 다녀왔는데, 원래세계로 돌아가고싶은 마음이 생겼을까요? 돌아갈 수 있다면 돌아가나요....?

    A. 네! 원래 세계로 돌아가고 싶어합니다! 기회가 생긴다면 뒤도 돌아보지 않고 돌아갑니다! 하지만... 그럴 일은 불가능하다고 단정지어서, 기대는 안하는 것 같아요, '기대하지 않는 것'만큼은 자신있다는 것 같고요....


    Q. 원더랜드에 묶일 운명이지만? 라파엘이 돌아가려고 한다면 아즐이 강제로 묶어두나요?

    A. 미련이 뚝뚝 떨어지지만 보내주기는 하는 것 같아요. 근데 좀 협박하네요, 당신이 돌아가면 나는 물거품이 될 거라고요, 그런 동화를 알지 않느냐고요.... 당신이 돌아가서 자신이 물거품이 되면, 이제는 정말 영영 만날 수 없는데, 그래도 돌아갈 거냐고요....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파엘은 돌아갈 거라지만요....


    Q. 라파엘은 돌아가면서 죄책감을 가지나요? 

    A. 죄책감을 갖는데다 꽤 오랫동안 정신적으로 시달릴 것 같아요, 하지만 그렇기 떄문에야말로, 원더랜드에서의 일상은 전부 꿈이었다고 치부하고 싶어하는 것 같네요.... 


    Q. 혹시 어렸을 때의 라파엘이 아즐이 있으면 계속 여기(원더랜드...)에 있고 싶다고 했는데, 그냥 단순히 아즐의 얼굴(...)이 좋아서 여기 있고 싶다는, 어린 마음인가요? 

    A. 네! 어린 라파엘은 한번 여기 있으면 돌아갈 수 없다는 걸 모르니까요, 피터팬에서의 이야기처럼 왕복할 수 있을 줄 알고... 그런 이야기를 한 것 같습니다 


    Q. 아즐이 어린 라파엘을 데리고 호구조사(..)를 했을 때 어떤 류의 질문엔 대답하고 어떤류의 질문엔 대답하지 않았을까요?

    A. 뭐가 하고 싶냐든가 앞으로 뭐가 되고 싶냐든가 좋아하는 건 뭐냐 하는 질문엔 대답하지만 지금 무슨 기분이냐든가 주변에 친하게 지내는 친구는 있느냐 평소엔 뭘 하고 지내느냐 부모님이랑 관계가 어떠느냐 하는 현재+인간관계 관련한 대답은 안 하는 것 같아요... 


    Q. 본능적으로 하지 않은건가요? 원래...그런쪽으로 입이 무거운걸까요.........?

    A. 괜히 현재-현실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 아즐의 표정이 좋지 않을 거라는 예감 같은 게 든 것 같습니다 (곰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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