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dear Twining
Sereno - 사랑하여 모든 것들에게 writer. floyd_kanojo 친애하는 라파엘 트와이닝 영애. 그간 안녕하셨나요, 영애. 격조했습니다. ……무어라 말씀을 드리면 좋을까요. 그래요, 서신의 시작부터 저답지 않은 짓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가능한 당신에게는 정제된 말로, 드릴 수 있는 최선의 말을 건네고 드리고 싶은데 말이죠. 지금은 그럴 수 없는 게 다만 후회될 따름이군요. ……하아, 변명하지는 않는 게 좋겠죠. 그래봤자 당신은 나의 민낯을 너무 잘 아니까. 제가 스스로를 아무리 꾸며낸다고 해도, 당신은 내게 관심도 없을 터이니까요. 그동안 제대로 서신을 드리지 못했죠. 부치지 않은, 아니, 부치지 못 한 편지가 서랍을 다 채우고, 당신의 철자 하나하나를 양피지 위에 내리는 순간에, 후회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