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E. 구리님
아마히코 → 린네
아마히코는 린네를 차분하고 어른스러운 이미지로 보고 있습니다. 약간 자기주장이 세지 않다거나... 회피성이 있다는 걸 눈치챘을 수도 있는데, 그걸 주로 보는 게 아니에요. 굳이 따지면 일할 때 성실하지 않으려나(사회인스러움?) 생각할 것입니다.
보이는 에피소드는... 린네의 말실수?! 하고 싶은 말이나, 지금 해서는 안 되는 말인데 튀어나와 버린 것 같아요. 아마히코가 그걸 듣고 자신을 나쁘게 생각하게 될까 걱정했지만, 오히려 대화의 흐름에 문제 없이 다시 돌아갔습니다. 솔직함을 응원하는 아마히코의 배려랄까. 린네는 그 후에 아마히코를 조금 편한 사람으로 느끼게 된 것 같아요.
리카이 → 린네
이 사람 앞에 있으면 뭐가 제대로 안 돼! 리카이는 린네의 앞에선 평정심을 되찾지 못합니다. 원래 그랬다고 생각하기에는, 조금 다른 것 같아요. 자신도 이해할 수 없는 다른 점, 다른 느낌, 어쨌든 뭔가가 있습니다. 자신이 생각하던 대로 책임지려 했는데 그것도 맘대로 안 되고 정말 풀 수 없는 숙제.
에피소드는 정말 오니상~ 같은 느낌? 동네에 뭔가 큰 행사나 공연 같은 게 있었나봐요. 마츠리로 상상해도 무관합니다. 린네가 그런 일이 있는 줄 모르고 지나가게 되어 인파에 떠밀리고 균형이 무너지고 사회가 무너지는 순간 옷깃을 덥석 잡는 리카이. 이쪽에 사람이 없다고 이끌어줍니다. 서로 평소답지 못하다며 웃고 말았어요.
이오리 → 린네
희망이 느껴져! 왜냐면 계약서에 도장을 찍어줄 잠재적 손님? 주인? 이니까! 린네는 아직 도장을 안 찍어줬나봐요. 다음에 해줄게 진짜 다음에 해줄게 를 반복. 과제 미루기냐. 그러면서 이오리가 카리스마 하우스를 위해 어쩌구저쩌구 하겠다거나, 작은 언쟁이 났을 때 이오리가 생각하고 있던 대답을 눈치껏 해줘서 더 호감 잠재적 주인? 입니다.
에피소드는 이 관계와 이어지는 것 같은데, 장을 볼 때 마주치기도 하나봐요. 계약서 얘기는 귀신같이 넘기고 하우스의 일을 듣는다거나, 요리 재료를 갖고 할인율을 살핀다거나 하며 사이 좋아 보입니다. 시식코너에서 부부로 오해받지 않게 조심하세요(농담). 근데 이오리가 너무 재료를 통크게 사서 당황한다고 합니다.
사루카와 → 린네
뭐랄까, 사루카와가 보기에 린네가 항상 같은 이미지... 그러니까 '다른 모습'을 본 적이 없어요. 적당히 웃고 사람과 얘기하고 자신에게도 인사는 하고 이정도의 대외적인 모습입니다. 긍정적인 편이긴 해요. 막 누구보다 린네가 낫네, 하고 얘기할 때 끌려오기도 합니다. 그리고 린네가 사루카와를 어려워한다...까진 아닌 듯?
에피소드는 흠... 동네 게임장이나 작은 도박장(일본은 기계 설치장이 곳곳에 있으니까요...?) 같은데 더 취향인 쪽으로 상상하셔도 됩니다. 사루카와가 딱 좋게 이겼을 때 린네가 창가에서 보고 있었다는 걸 아는 모양이에요. 구경났어?! 이런 상황. 린네 눈에는 신기하고 재밌어보여서 그랬다고 해서, '아니 이거 ㅈㄴ어렵다'는 말밖에 듣지 못했습니다. 저런.
오오세 → 린네
아무래도 오오세에게 자신을 제외한 모두가 상위, 더 나은, 그런 수식어가 붙는 사람이겠죠. 린네 또한 그렇습니다. 린네가 실제로 어떠한 성격, 마음을 가졌는지는 중요하지 않아요. 그럼에도 바깥에 나가 생활하고 이렇게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하는 게 존경스럽습니다. 바로 앞에서도 그렇게 말할 것 같고요. 린네의 사소한 습관에서 자신과 비슷한가 하는 인상을 받았나 싶어요.
에피소드로는... 카리스마들이 오오세를 방에서 끌어내려 할 때 어쩌다 같이 한 적이 있나봐요(ㅠㅠ) 아님 리카이랑 그랬다거나... 열심히 부르고 얘기하고 회유하고(?) 하다가 오오세의 슬픈 대사를 주르르ㅡ르르르륵 들어서 왠지 같이 슬퍼졌다고.
마지막 질문!!! 린네가 카리스마 하우스에서 거주한다면 무슨 담당일까요?
갈등 중재.